🌿 건강한 허브 아카이브 05_ 캐모마일 편
노란 꽃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작고 부드러운 꽃잎 속에는 놀라운 진정의 힘이 숨겨져 있지요.
*캐모마일(Chamomile)*은 고대부터 사랑받아온 약초이자, 현대에도 여전히
스트레스 완화, 수면 유도, 소화 개선에 널리 사용되는 대표 허브입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힐링 허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티, 오일, 입욕제, 스킨케어 등 다양한 형태로의 응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중년 이후의 수면 건강과 심신 안정 관리에 꼭 맞는 허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불면, 불안, 예민한 위장에 도움을 주는 캐모마일의 모든 것을
식물학적 특징부터 활용법까지 차근차근 짚어보려 합니다.
with you, slowly — 허브에 담긴 이야기를 천천히 들려드립니다.
1. 캐모마일의 분류와 이름 이야기
캐모마일은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주로 두 가지 품종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는 '저먼 캐모마일(German Chamomile, 학명: Matricaria chamomilla)'이며, 또 다른 하나는 '로만 캐모마일(Roman Chamomile, 학명: Chamaemelum nobile)'입니다. 두 품종 모두 꽃잎이 흰색이고 중심부는 노란색을 띠며, 사과향에 가까운 달콤한 향기를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캐모마일'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khamai (땅) + melon (사과)에서 유래하였으며, “땅의 사과”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는 실제로 캐모마일이 가진 사과향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고대부터 향기로운 약초로서의 위상이 높았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말로는 ‘카밀레’, ‘캐머마일’ 등 다양한 음역어가 존재하지만, 오늘날에는 주로 ‘캐모마일’이라는 표기가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2. 고대부터 전해지는 캐모마일의 역사
캐모마일은 수천 년 전부터 인류의 약초 문화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온 식물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신 ‘라(Ra)’에게 바치는 신성한 꽃으로 여겨졌고, 해열 및 진정 효과를 기대하며 열병 치료에 활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캐모마일은 염증 완화, 소화 촉진, 진통을 위한 약초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히포크라테스와 디오스코리데스 같은 의학자들이 저서에 그 효능을 언급한 바 있으며, 중세 유럽에서는 캐모마일 꽃잎을 맥주 발효에 첨가하거나, 입욕제와
향수로도 사용했습니다.
이처럼 캐모마일은 단순한 식용 허브가 아니라 종교적, 의학적, 일상 생활 속 치유의 상징으로 전통적 가치를 이어온 식물입니다.
특히 유럽 전역에서는 감기나 불면, 긴장 완화를 위해 오늘날까지도 **‘국민 허브티’**처럼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3. 캐모마일의 꽃말
캐모마일의 꽃말은 “역경 속의 용기”, 그리고 “위로와 평온” 입니다. 작고 연약해 보이는 이 꽃은 실제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긴장된 일상에 따뜻한 쉼을 선사하는 식물”이라는 캐모마일의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 불면이나 스트레스, 만성 피로 등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캐모마일은 단순한 차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한 잔의 꽃차에 담긴 위로의 마음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꽃말 그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 캐모마일의 형태와 주요 성분
캐모마일은 작고 귀여운 데이지 형태의 꽃을 가졌으며, 키는 평균 20~60cm 정도로 자랍니다. 중심은 노란색이며 주변에 하얀 꽃잎이 방사형으로 펼쳐진 모습이 특징입니다. 뿌리는 짧고 줄기는 직립하며, 향긋한 사과향이 나는 것도 큰 특징입니다.
주요 성분으로는 아피게닌(apigenin), 비스아볼롤(bisabolol), 마트리신(matricin), 플라보노이드 등이 있으며, 이들 성분은 항염, 진정, 진통 작용에 기여합니다. 특히 아피게닌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어 캐모마일 차가 수면 유도에 널리 사용되는 과학적 근거가 됩니다.
5. 캐모마일의 특징과 재배 방법
캐모마일은 초보자도 쉽게 기를 수 있는 허브 중 하나로,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좋아합니다.
파종은 보통 3~5월경이 적기이며, 씨앗을 뿌릴 때는 너무 깊지 않게 흙 위에 살짝 덮는 정도로만 심는 것이 좋습니다.
🌱 물 주기 팁: 겉흙이 마를 때마다 흠뻑 주되, 과습은 피해야 합니다.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통풍이 중요합니다.
🌿 영양 비료 팁: 유기질 비료를 2~3주 간격으로 소량 공급하면 꽃이 더 풍성하게 피어나며 향도 짙어집니다.
성장기에는 질소-인-칼륨(N-P-K) 비율이 균형 잡힌 복합비료도 도움이 됩니다.
6. 참고 문헌 및 권장 도서
📚 알면 더 맛있는, 허브 사전 (실업지일본사 | 편저/이승원 역)
📚 싱그러운 허브 안내서 (핫토리 아사미 저 | 류 순미 역)
📚 허브 -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향긋한 식물 100가지 (카즈 힐드브란드 저 | 차유진 역)
이 외에도 약초학, 식물학 관련 도서나 허브 전문 매거진을 참고하시면
캐모마일의 활용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습니다.

『알면 더 맛있는, 허브 사전』
실업지일본사 편저 / 이승원 역
Yes24에서 보기 →

『싱그러운 허브 안내서』
핫토리 아사미 저 / 류순미 역
Yes24에서 보기 →

『허브: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향긋한 식물 100가지』
카즈 힐드브란드 저 / 차유진 역
Yes24에서 보기 →
7. 중년 건강을 위한 캐모마일 활용법
🧘♀️ 초급자용 활용법
- 캐모마일 차 마시기: 말린 꽃을 따뜻한 물에 3~5분 우려내어 마십니다. 자기 전 마시면 수면 유도에 효과적입니다.
- 향기 흡입: 꽃을 말려 주머니에 담거나 베개 옆에 두면 진정 효과를 줍니다.
🌿 중급자용 활용법
- 캐모마일 오일 만들기: 말린 꽃을 호호바 오일 등에 2주간 담가 햇빛 없는 곳에 숙성시키면 진정 효과가 있는 오일이 완성됩니다.
- 입욕제로 활용하기: 말린 꽃이나 티백을 욕조에 넣어 따뜻한 물로 입욕하면 피부 진정 및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됩니다.
8. 스스로 점검 해보기
- 캐모마일의 대표 품종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나요?
- 캐모마일의 대표 성분과 그 효능은 무엇인가요?
- 재배 시 유의해야 할 조건은?
- 중년 건강을 위한 캐모마일 활용법 중 자신이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방법은?

건강한 허브 아카이브 06_ “페퍼민트 편”에 대하여
상쾌하고 시원한 향으로 잘 알려진 페퍼민트.
속을 편안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하는 이 허브는 여름철 건강 관리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성분, 재배법, 두통 완화까지 자세히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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